어린이집 평가제에서 면담은 기관 운영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보육의 질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준비된 면담은 평가에 긍정적인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기관의 보육 철학과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 개정 평가제 기준에 맞춘 면담 준비법과 실제 진행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면담은 왜 중요한가요?
면담은 서류나 관찰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기관의 운영 철학, 교직원의 전문성, 내부 소통 구조, 보육 과정의 실제 내용 등을 평가자가 직접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개정된 평가제는 과정 중심 평가를 강조하면서, 면담의 비중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2. 평가제 면담 대상은 누구인가요?
면담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장(시설장)
- 보육교사(연령별 1~2명)
3. 면담 전 준비할 것들
✅ 1) 기관 운영 철학 정리
기관의 보육 목표, 놀이 중심 운영, 영유아 중심 접근법에 대해 간단하고 일관성 있게 정리해 두세요. 모든 교직원이 이 내용을 공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 2) 실제 사례 중심 정리
"우리 원은 놀이 중심 보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보다는
➡ "매일 오전 자유놀이 시간에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 공간을 선택하고, 교사는 놀이 흐름을 관찰하며 상호작용합니다"처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 3) 면담 예상 질문 정리
평가 항목에 따라 자주 나오는 질문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최근 1년간 부모 참여 프로그램 운영 사례는?
- 교직원 간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놀이 중심 운영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나요?
- 아이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나요?
4. 면담 진행 시 유의사항
✔️ 1)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답변하세요
평가자들은 ‘완벽한 답’을 원하지 않습니다.
현장의 노력과 고민, 그리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2) 일관된 메시지 유지
모든 교직원이 기관의 철학과 운영 방침에 대해 같은 방향으로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말을 하면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3) 평가 지표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면담은 일상 보육의 질을 묻는 것이지, 평가 문항에 맞춘 정답을 요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을 자연스럽게 설명하세요.
5. 교직원 면담 시 꿀팁
- 사전에 10~15분 정도 ‘모의 면담’ 시간을 가져보세요.
- 긴장감보다는 대화 중심의 편안한 분위기로 연습합니다.
- 각 연령반 교사의 보육 일상 예시, 아동 관찰 사례, 부모와의 소통 내용을 준비해두세요.
6. 원장 면담 시 주의사항
- 기관의 연간 계획, 안전관리 시스템, 교직원 연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기관의 강점뿐 아니라 현재 고민 중인 점과 그에 대한 노력도 솔직히 언급하세요.
- 평가자의 질문에는 너무 길지 않게, 핵심 중심으로 응답하세요.
마무리: 면담은 우리 기관을 소개하는 ‘진심의 자리’
평가제 면담은 ‘평가를 위한 면접’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 원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일상의 보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면담은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심과 일관성,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
이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면, 2025년 평가제 면담도 문제없습니다